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2월 초께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넣은 숙취해소음료 ‘컨디션파워’의 라인업 제품을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숙취해소 음료시장의 성수기에 맞춰 기존 ‘컨디션파워’의 형제 브랜드격인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술독을 푸는 데 탁월한 이 제품으로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전음주 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12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을 ‘컨디션 데이’로 정해 길거리 판촉전도 펼친다.
이 행사는 CJ 임직원들이 전국 주요 유흥가에서 CJ제일제당 로고가 적힌 ‘컨디션 라인 소주잔’을 직접 배포한다. 이 소주잔은 일반 소주잔에 선을 그어 적정량의 음주를 유도하는 것으로, 송년회 시 과음하는 것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음주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초특급 리무진 귀가 서비스도 계획 중에 있다. 해외여행권, 아이패드, 컨디션 이모티콘 등을 증정하는 온라인 소비자 응모행사도 열 예정이다.
현대약품은 29일 헛개나무 추출물과 홍삼 진액으로 만든 숙취해소음료 ‘헛개로 풀고 홍삼으로 힘내고’를 내놓았다.
회사 측은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이 2%, 국산 4년근 홍삼 농축액이 0.15% 각각 함유돼 있어 잦은 술자리로 지친 현대인들이 마시기에 적합하다”며 “연말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골드와 그린 색상의 용기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6월 선보인 숙취해소제 ‘알틴제로울금’을 앞세워 연말 숙취음료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2008년 출시된 ‘알틴제로’에 간 해독작용을 촉진하는 ‘울금’을 추가했다. 기존의 플라스틱 병 포장에서 캔 포장으로 바꿔 고급스러움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음주 여성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숙취해소제 특유의 맛 때문에 음용을 꺼렸었다”며 “이 제품은 숙취해소 효과는 물론 비타민음료 수준의 맛과 향을 지녔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옥수수수염차를 개발한 아그리젠토코리아는 숙취해소용 기능성커피인 ‘더 레브커피’로 숙취해소 음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제품은 간을 보호하는 헛대나무과병 추출분말 25%를 함유하고 있다. 커피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 브라질산 이과수 아라비카 고멧 커피도 원료로 사용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모임이 잦은 연말에는 타 시즌에 비해 술 소비량이 급증하는 탓에 숙취해소 음료시장도 활기를 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