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모바일'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이른바 '스마트' 열풍이 불어닥치며 모바일 게임 분야는 게임 업체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는 상당하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74억달러에서 연평균 약 10% 성장해 2011년 98억달러 가량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에 게임 업체들은 새로운 먹거리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 NHN의 한게임은 모바일 사업에 3년동안 모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며 모바일 시장 장악에 나섰다.
한게임은 사내 스튜디오를 통해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고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별도 법인을 설립, 내년 한국과 일본의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수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CJ인터넷도 모바일 게임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CJ인터넷은 연내 모바일 개발사를 인수하고 모바일 개발능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소셜 플랫폼과 PC기반의 서비스와 연동이 용이한 스마트폰에 집중,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모두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심산이다.
넥슨도 자회사인 넥슨모바일을 앞세워 확대되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넥슨모바일은 플랫폼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 기반의 게임을 개발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네오위즈게임즈, 와이디온라인, 그라비티 등도 모바일 시장에 속속 진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대거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과의 환경적 차이와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적응, 명확하지 않은 수익구조는 문제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또한 지난 2008년 국회에 제출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년 넘게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시장은 그냥 손 놓고 바라보기만 하기에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과 맞물려 앞으로 태블릿PC 시장이 더 커지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수요도 분명히 넘칠 것"이라며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나온 것은 없지만 게임 업체들은 발전 가능성이 큰 모바일 시장 진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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