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 9개 중 1개 부실심각 '문제 은행'

2010-11-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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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미국내 문제은행 860개에 달해 주로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로 인한 손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전역의 은행 9개 중 1개는 부실이 심한 '문제 은행(problem bank)'로 뽑혔다.

23일(현지시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가운데 전미지역에서 문제 은행의 갯수가 86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내 은행 9개 가운데 1군데가 부실한 상태라는 의미다.

문제 은행의 수는 올해 3월말 775개에서 6월말 829, 9월말 860개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대부분의 문제 은행은 소규모 저축은행들로 주로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영업에 나섰다가 손실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분기 은행의 수익은 14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0억달러에 비해서는 대폭 늘어났지만 올해 2분기의 214억달러에 비해서는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FDIC는 대출과 신용카드 부문에서 연체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은행들이 미래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3분기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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