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다음달 서울~부산 '논스톱 KTX' 시범운행한다"

2010-11-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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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개발사업, 빅5중 2곳이 관심보여

   
 
허준영 사장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다음달 중순부터 서울에서 부산까지 정차하지 않는 KTX가 1일 1회씩 운행될 전망이다.

허준영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매일 고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를 골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고속철도를 12월 중순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또 "서울에서 부산까지 논스톱 KTX가 운행되면 현재 최단 2시간18분 걸리는 운행시간이 10분 정도 추가 단축돼 2시간 8~9분대에 진입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대전~대구 구간 공사가 완성되면 2시간 이전에 도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운행요금은 지금과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요금은 통행 거리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조정할 사항이 아니라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허 사장은 이날 경부선 2단계 개통으로 요금이 인상된데 따른 불만에 대해서는 "철도 요금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싼 편"이라며 "중국은 구매력 지수를 따져보면 우리나라의 두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2시간 18대 진입이 가능한 서울~부산간 KTX가 하루 4편 밖에 안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향후 수요와 운행 여건을 봐가며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용산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C&그룹 검찰수사와 관련해 용산개발 주식회사(AMC) 회장으로 최근 취임한 박해춘씨가 우리은행장 당시 C&그룹에 불법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박 회장이 잘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만 말했다.

허 사장은 그러나 "C&그룹 수사여파로 그동안 관심을 보여온 기업들의 관심도가 다시 주춤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뒤 "현재 빅5 건설사 중 2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용적률 상향에 대해서는 "현재 AMC쪽과 서울시가 여러가지 의논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서울시와 협조해야 하지만 잘 안될 경우 역세권 개발법에 의해 용적률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부이촌동 분리개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허 사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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