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이 23일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 결정된 IMF 지배구조개혁 결과 중국의 IMF 지분율이 종전 6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언론매체들이 이를 모두 중요기사로 다뤄 크게 만족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중국은 IMF 지분율이 종전 4%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번 경주회의에서 IMF 지분 6% 이상을 신흥.개도국에 넘기기로 결정함으로써 6.19%로 늘어 세계 3위에 올라섰다.
중국 언론들은 또 중국과 함께 브릭스(BRICs)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인도, 브라질, 러시아의 IMF 지분율이 모두 10위안에 들었다는데 주목했다.
신화는 경주회의에서 이뤄진 IMF 지배구조개혁을 '중대 진전'이라며 환영하고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전체 24명의 IMF 이사진 중 9명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이 두 자리를 신흥 경제국에 넘기기로 함으로써 개도국이 투표권이 늘어나 발언권이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화통신은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위안화 환율 문제를 의식한 듯 환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 제도를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자제하기로 했다는 다른 합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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