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오피스텔 지을 땅 없어요?"

2010-10-24 16:54
  • 글자크기 설정

건설업계, 광교신도시 분양등 뜨거운 경쟁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오피스텔 건립 가능 부지에 대한 건설업계의 러브콜이 뜨겁다. 전셋값 고공행진과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까닭이다. 수익형 부동산 상품은 매달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시공사가 분양공고를 마친 광교신도시 상업용지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들 부지의 면적은 총 6만986㎡로 신분당연장선 경기도청역(가칭) 역세권으로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최고의 요지로 꼽힌다. 특히 이곳에는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아파트 총 858세대와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을 지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인 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분양 공고 이전부터 사업성 등을 검토하고 있었다"며 "토지리턴제, 잔금납부 유예 등 조건이 좋아 타사들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역시 "가격이 높게 책정되긴 했지만 워낙 입지가 좋고 오피스텔을 건립할 수 있는 가용부지가 많지 않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분양공고(19일) 전부터 건설사들의 매입 문의가 꾸준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이는 이번 공고분 두개 부지가 청약불패를 기록한 광교신도시에 위치하면서도 모두 오피스텔을 건립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디벨로퍼(시행사)들도 앞다퉈 오피스텔 건립 가능 부지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시행사인 MDM이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내 중소형 오피스텔을 건립할 수 있는 부지를 매입했으며, 같은 단지 내의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는 한 개 부지도 다른 시행사가 사들였다.

이 밖에도 공실닷컴 등 부동산정보 포털에도 오피스텔 건립 가능 부지 매입에 대한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최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체 투자처로 각광받고, 분양 시에도 청약 경쟁률이 높아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