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상장 통해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

2010-08-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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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다음달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휠라코리아가 증시 입성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2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그룹 휠라를 인수한 2007년부터 그 동안은 경영 정상화에 힘썼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성장과 도약을 해나갈 때"라며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확실한 성장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1991년 7월 설립됐다. 내년이면 100년이 되는 대표 브랜드인 휠라(FILA)를 비롯해 휠라 스포트, 휠라 골프, 휠라 키즈, 휠라 인티모 등 6개 브랜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휠라 그룹으로부터 독립, 2007년 글로벌 그룹 휠라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023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892억원, 492억원의 매출과 영업익을 기록했다.

박종안 휠라코리아 전무이사(CFO)는 "환율효과 등이 올해 일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 부분을 제외하고서라도 300억 정도의 반기 순익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휠라코리아는 브랜드 로열티 수입 이외에도 앞으로 중국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내 브랜드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휠라코리아는 중국 현지에 약 120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연말까지 200개, 2013년에는 1500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온(EON)슈즈, 토닝(Toning)슈즈 등 고기능성 신발을 연이어 출시하며 의류 및 신발사업의 라인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상장 전 자본금은 378억원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3만원~3만5000원이다. 재무적투자자(FI)들의 구주매출이 225만주, 신주발행이 100만주로 총 325만주를 공모한다.

내달 6~7일 수요예측, 14~15일 청약을 거쳐 오는 9월28일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예정총액은 975억~1137억5000만원으로 신주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 약 300억원은 은행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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