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권 중장기 차입 42억불…18개월래 최대치

2010-08-24 10:1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지난달 국내 은행의 중장기 차입액이 1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외화 차입 여건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은 7월 중 12개 국내 은행의 만기 1년 초과 중장기 차입액이 41억5000만 달러로 전월(28억1000만 달러)보다 4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4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 5억 달러, 우리은행 6억 달러, 농협 5억 달러 등이었다. 산업은행(270억엔)과 기업은행(363억엔), 국민은행(180억엔) 등 엔화로 자금을 조달한 곳도 있었다.

1년물 가산금리는 0.85%포인트로 전월(0.84%포인트)과 비슷했으나, 5년물의 경우 2.47%포인트로 전월 대비 0.52%포인트 상승했다.

7월 말 현재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04%포인트, 외평채 가산금리는 1.26%포인트로 전월 말보다 0.29%포인트씩 하락했다.

은행들이 중장기 차입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단기 차입금의 만기 연장 비율인 기간물(만기 2일부터 1년 이내) 차환물은 86.9%로 50.8%포인트 하락했다.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7월 말 현재 98.4%로 한 달 전보다 9.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7월부터 외화자산 산출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ggtttpp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