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국무부는 이란의 부셰르 원전 가동에 대해 핵확산과 관련한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다비 할러데이 국무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부셰르 원자로가 민간에 원자력발전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확산의 위험으로 이를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셰르 원자로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기준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가 연료를 제공하고 사용 후 핵 연료도 회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이란에 핵 연료를 제공하는 방식은 미국을 포함한 P5(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이 지지해온 모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할러데이 부대변인은 "부셰르 원전에 대한 IAEA의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란의 광범위한 IAEA 의무들과는 별개며 혼동돼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이날 총공사비 10억달러가 투입된 부셰르 원전에 연료를 주입했다.
원전 연료 주입 작업은 163개의 연료봉을 원자로 안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열흘쯤 걸릴 예정이며, 이르면 10월 말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이란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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