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공주'는 국내 증시에서 최근 투자자문사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은 7종목을 말한다. 주로 정보기술(IT).자동차 업종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소비재 기업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소비재업종 내 유망 종목 7개를 골라냈다.
김철민 연구원은 21일 `중국 칠타금화(七朶金花, 일곱송이 금화)와 한국 대응주식 7선'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증시에서 '금화'는 핵심 주식을 묶은 바스켓을 지칭하는 용어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핵심 소비재 7개로 바스켓을 구성한 결과 시장 대비 높은 밸류이이션(가치평가) 프리미엄을 부여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꼽은 7종목은 텐센트(Tencent.인터넷게임), 킹디(Kingdee.IT서비스), 왕왕(Want Want.음식료제과), 위룬푸드(China Yurun Food.가공육류), 항안(Hengan.기저귀), 타이핑보험(Taiping Insurance.보험), 형득리(Hengdeli.사치품) 등이다.
이들 기업의 올해 평균 주가이익비율(PER)는 27.9배로 시장보다 2.4배 높게 거래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 성장성이 양호하고 산업내 위상이 탁월한 기업들"이라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성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초 이후로 시장 대비 175%포인트 초과 상승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서도 홍콩 증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칠타금화' 종목은 22% 올랐다.
이같은 기준에 대응하는 국내 기업도 선정했다.
게임부문 엔씨소프트, IT서비스에서는 더존비즈온, 식료품 부문의 오리온과 CJ제일제당, 제약사 유한양행, 삼성화재, 호텔신라 등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7종목의 PER도 시장 대비 1.5배로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기업이 부여받는 프리미엄(2.4배)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가 올해 5%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국내 7종목은 24% 오르면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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