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손보협회장 용퇴 결정…문재우씨 차기 회장 유력

2010-08-19 16:0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손고운 기자) 이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또 다른 후보인 문재우 전 금융감독원 감사가 신임 회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회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회장 후보 중 한 명으로 올라갔지만 재무부에서 같이 근무했던 문재우 전 금감원 감사를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행정고시 13회 출신이며, 문 전 감사는 행시 19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이 회장과 문 전 감사를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용퇴를 선언함에 따라 문 전 감사가 신임 회장에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아름다운 용퇴'를 선택한 데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 관치 논란 등으로 금융권 인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장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오는 23일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sgwoo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