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대기업에도 공정한 규정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정 회장은 18일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포스코 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마친 뒤 정부에 대한 요구 사항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골고루 공정하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공정 거래에 대한 규정을 잘 살펴봐 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성과공유제 등 그간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상생 프로그램을 전 협력업체로 확대하는 상생안을 발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대중소기업 상생에 대한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정 회장은 난항이 계속되는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과 관련해선 "오리사 주 정부와 그 지역 간의 분쟁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외에는 변동 사항은 없다"며 사업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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