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커스] 미국인들이 최고로 여기는 브랜드는?

2010-08-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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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비즈니스 세계에서 인기투표만큼 잔인한 게임도 없다. 수년간 많은 비용을 들이고도 제값을 못하고 사라지는 브랜드가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소비트렌드를 알아내기에는 인기투표 결과만한 것도 없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를 보면 해당 시장의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16~29일자 최신호에서 다양한 항목별로 미국인들이 최고로 여기는 브랜드를 소개했다.

먼저 미국인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즐겨먹는 시리얼 브랜드 가운데는 '허니넛치리오스'가 최고로 꼽혔다. 제너럴밀스가 만드는 허니넛치리오스는 1979년 첫선을 보인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최근 시리얼 브랜드 1위로 등극했다.

리서치업체 심포니IRI그룹에 따르면 2008년 미국에서 판매된 허니넛치리오스는 1억200만개에 달했다.

특히 히스패닉계 소비자 수요에 맞춰 출시한 저칼로리 제품이 대박을 내면서 지난 3년간 히스패닉 소비자의 수요가 65%나 늘었다.

이외에 음료 부문에서는 시장점유율 26.9% 차지한 '코카콜라'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탄산음료로 선정됐고 패스트푸드 부문에서는 샌드위치 체인 '서브웨이'가 '맥도날드'를 누르고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로 뽑혔다.

스포츠카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카마로'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팔려 나간 카마로는 5만3864대로 2위인 포드의 '무스탕'(4만7524대)을 1986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앞섰다.

카마로는 지난 2002년 단종됐지만 지난해 개봉한 헐리우드영화 '트랜스포머'의 흥행에 힘입어 다시 시장에 나왔다.

또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색깔은 흰색으로 조사됐다. 듀폰글로벌오토모티브컬러의 인기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팔린 자동차의 17.8%가 흰색이었다. 이어 검은색(17%), 은색(16.7%)도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자동차 색으로 꼽혔다.

기호식품 부문에서 가장 인기있는 담배 브랜드는 '말보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말보로의 시장점유율은 42.8%로 나머지 경쟁브랜드 13개를 합친 것보다 더 높았다. 금연인구가 늘면서 담배 수요가 줄고 있음에도 말보로는 35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말보로는 1265억갑으로 2위인 '뉴포트'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이밖에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맥주로는 '버드와이저라이트', 가장 많이 찾는 검색엔진은 '구글',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는 '프랑스 파리'가 꼽혔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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