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위기 놓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시 공공개발 검토

2010-08-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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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0일 자금조달 방안을 둘러싼 코레일과 삼성물산 등의 입장 차이로 무산 위기에 놓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공공개발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사업 무산 대책에 대한 질의에 "사업자 간 이견조율이 잘 안 될 경우 사업자를 다시 정할 수도 있겠지만 공공개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레일에서 사업자를 재모집하는 대신 서울시에 공공개발을 요청할 경우 검토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개발은 여러 해법 중 하나"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2006년 8월 사업계획이 확정돼 시작됐지만 이후 자금조달 문제와 관련해 코레일과 개발컨소시엄이 소송을 벌이고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가는 등 무산위기에 처해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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