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ㆍ해운 두 거목 中서 만나다

2010-08-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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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이 만나, 한국 해운-조선 상생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대한해운은 10일 5만8000dwt급 ‘글로벌 프론티어’호와 ‘글로벌 제네시스’호의 명명식을 STX대련 조선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덕수 회장과 이진방 회장 내외가 직접 참석했으며, 강 회장과 이 회장의 부인인 배단 여사와 박순옥 여사가 두 척을 동시에 명명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번에 명명된 선박들은 길이 184m, 폭 32m의 규모로 전 세계 화주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곡물, 석탄, 비철 금속류 등 필수 원자재를 수송할 계획이다. 대한해운이 STX대련에 발주한 6척 중 2, 3호 선박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국내 STX그룹이 신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진출한 대련조선소에 선박을 발주, 인수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북반구의 곡물출하 시즌으로 인해 대한해운 하반기 벌크사업 전망은 밝을 것"이라 말했다.

대한해운은 이번에 명명된 선박을 포함해 벌크선 23척, 유조선 9척, LNG선 8척의 지배선단 및 150여 척의 용선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총 6척의 선박인수가 예정돼 있어 선단확장을 통한 영업력 강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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