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홈택스서비스, 인터넷뱅킹 등 전자결재 방식을 이용한 세금 납부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에 국세청이 거둬들인 국세 154조3000여억원 가운데 4분의 1 가량인 42조5000억원이 홈택스서비스나 인터넷뱅킹, 신용카드을 이용한 전자납부 방식으로 납부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국세청이 최근 일부 공개한 `2010년 국세통계연보' 중 전자납부 현황에 따르면 작년에 전자납부로 거둬들인 국세는 467만8231건, 42조5천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87만9478건, 18조9519억원에 비해 건수에서는 5.3배, 액수에서는 2.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작년 전자납부 가운데 국세청 온라인 세금납부 홈페이지인 홈택스서비스를 이용한 것은 총 175만7045건, 29조5209억원으로 건수 면에선 37.5%, 금액 면에선 69.4%를 차지했다. 이는 2005년에 비해 건수는 3.2배, 액수는 2.1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
또한 인터넷뱅킹은 91만6627건, 8조8941억원으로 건수로는 19.6%, 액수로는 20.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5년 전보다 건수로는 2.8배, 액수로는 1.8배로 증가한 것이다.
그밖에 ATM(현금지급기)을 이용한 세금납부는 84만5932건(18.1%), 1조7285억원(4.1%)으로 5년 전에 비해 건수로는 4600배, 액수로는 9900배 이상 급증했다. 신용카드 이용납부의 경우 27만619건(5.8%), 2852억원(0.7%)으로 5년 전과 비교해 그 이용이 건수로는 2300배, 액수로는 1100배 이상 크게 신장했다.
특히 전자납부 방식은 납세자들이 직접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신용카드의 경우 분리 납부도 가능해 납세자는 물론 세무당국도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신용카드 국세 납부의 경우 납세자들이 세금 액수의 1.2%에 해당하는 별도의 수수료를 추가 지급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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