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거침없이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상승전환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8.60원 오른 1168.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2.40원 오른 1162.50원으로 출발해 조금씩 상승폭을 키우며 1170.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환율이 오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강보합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날 북한이 서해에서 해안포를 발사해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부각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환율이 1170원을 넘어서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쏟아지며 116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환율은 미 FOMC가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방향과 변동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FOMC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115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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