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공개된 운용사별 펀드매니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55개 자산운용사에 근무하는 펀드매니저 수는 총 514명이었다.
주식ㆍ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펀드 등을 모두 포함한 공모펀드의 총 자산규모(설정원본 기준)는 215조1604억원으로, 펀드매니저 1인당 평균 4186억원 가량을 굴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매니저 한 명이 가장 많은 펀드를 운용하는 곳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 1인당 23개의 펀드를 맡고 있었다.
이어 교보악사자산운용이 19개, KB자산운용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각 16개, 우리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이 각 15개 순이었다.
펀드매니저 1인이 운용하는 자산이 가장 큰 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1명의 펀드매니저가 평균 2조2579억원을 운용하고 있었다.
아울러 지난해 펀드매니저들은 5명 중 1명꼴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매니저 이직률은 지난해 18.6% 등 2001년 이후 평균 22.4%이었다.
또 펀드매니저가 자주 교체된 펀드일수록 수익률도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7~2009년 중 단 한번도 펀드매니저를 교체하지 않은 펀드의 경우 11~15회 교체한 펀드보다 누적 수익률이 4.2% 포인트 높았다.
펀드매니저의 평균 경력은 5년9개월, 한 회사당 평균 근무 기간은 3년10개월이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9일부터 전자공시시스템(http://dis.kofia.or.kr)을 통해 펀드매니저 종합공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펀드를 검색해 현재 운용하는 매니저를 확인할 수 있고, 특정 매니저를 검색해 상세내용을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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