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초고속 인터넷 요금이 무려 한국의 1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정보중심 정보화연구부는 최근 연구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내 과도하게 비싼 정보서비스 요금이 중국이 고도 정보화 사회로 한 단계 도약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0년 중국정보사회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속도는 다른 선진 국가에 비해 훨씬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중국 인터넷 전송속도는 1.8Mbps로 일본(63Mbps)이나 한국(40Mbps), 홍콩(20Mbps)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월요금은 무려 83.8위안에 달해 Mbps당 매월 이용료는 6.7달러에 달했다. 이는 한국(37센트), 일본(13센트)의 각각 18배, 51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2008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중국의 6.9배에 달했으니 중국 초고속인터넷 요금은 무려 한국보다 124배나 비싼 셈이다.
이 보고서는 높은 요금은 결국 초고속인터넷 보급과 응용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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