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홍콩 지역에서 첫 위안화 펀드가 오는 11일을 시작으로 발행,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 하이퉁금융홀딩스유한공사(海通香港金融控股有限公司)를 통해서 발행될 첫 위안화 결제 펀드가 향후 중국 내지인들의 투자자들을 위한 창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중국 화신망(和迅罔)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첫 발행될 위안화 펀드의 규모는 50억 위안(약 8600억원)으로 오는 11일~30일까지 홍콩 증시에서 공개 발행될 예정이다.
하이퉁홍콩의 주도하에 하이퉁자산관리(홍콩)유한공사(약칭 海通資管)은 지난 9일 홍콩에서 첫 위안화 공모펀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홍콩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홍콩 증감회) 장줘화(張灼華) 부행정총괄은 "'하이퉁글로벌위안화수익펀드'는 현재 주로 중국내 위안화 채권시장에만 한정될 것"이라면서 "만약 '소 적격투자자' 사업이 안정화되면 이후 이 펀드는 1개월 앞당겨 투자자에게 통지할 것이고 중국 내지의 채권시장의 상황과 리스크 등 정보를 공개해 중국 내지의 채권시장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줘화 부행정총괄은 또 "하루빨리 '소 적격투자자' 제도를 정착시켜 13개 중국 내지에 기반한 증권업체와 6명의 영업허가를 받은 펀드경영자들에게 공개할 것"이라면서 "위안화 펀드 발행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을 홍콩 증감회는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퉁홍콩 린융(林湧) 행정총괄은 "홍콩 증감회가 투자자 보장적인 상품의 인가제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라 ‘하이퉁글로벌위안화수익펀드’는 이 제도에 기초한 첫 위안화 결제 펀드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신청매입, 가격 계산, 투자, 환매, 및 각 부문의 위안화의 사용에 있어 진정한 의미의 위안화 결제 펀드"라고 덧붙였다.
하이퉁자산관리 리보훙(李柏宏) 회장은 "이 펀드는 장차 '소 적격투자자' 수단을 통해서 중국 내지의 투자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면서 "사실 이 펀드는 개방형, 단위신탁형 펀드로서 상품의 설계에서부터 이 펀드는 중국 투자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펀드는 HSBC은행과 스탠더드차터드은행, 중은홍콩(中銀香港BOCHK)과 중국교통은행(BoCom)을 통해 판매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펀드는 매년 6월과 12월 위안화 이자배당을 하게되며 이자배당의 여부는 펀드의 경영진에서 결정한다. 최저 투자액은 위안화 1만 위안(약 170만원)이다.
이 펀드의 수탁인은 중은국제(中銀國際BOCIgroup) –영국 프루덴셜이며 공탁자는 중은홍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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