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를 위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연말까지 30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 등은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갤럭시, 아이폰 등 전략 스마트폰에 집중했으나 하반기부터 다양한 국내·외 스마트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함에 따라 당초 가입자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스마트폰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3분기 10종을 포함해 연말까지 15종 정도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가입자 점유율을 기존 이동전화 가입자 점유율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 목표도 당초 250만명에서 300만명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이폰4 출시 지연으로 주춤하고 있는 KT도 하반기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10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중 아이폰4를 출시해 갤럭시S에 밀렸던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연말까지 국산 및 외산 스마트폰을 골고루 출시할 계획이다.
또 아이폰4 등 단독 출시 모델을 늘려 스마트폰 단말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T는 연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를 21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늘렸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총 6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가입자 경쟁에 가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U'를 비롯해 캔유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6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25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이통사들의 스마트폰 신제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그동안 고가의 전략 스마트폰에 집중했던 이통사들은 중가 및 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가입자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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