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을 위한 로드맵 수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에너지·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총괄·조정하기 위해 지난달 발족한 '온실가스·에너지 관리위원회' 산하에 '종합지원반'을 구성했다.
지원반은 지경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을 반장으로 산학연 각계의 에너지 기술 및 정책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지원반은 우선 IEA(국제에너지기구)의 'ETP(에너지기술전망) 2010'과 '그린에너지전략로드맵' 등 기존 국내외 에너지기술 로드맵을 분석한다. 산업계, 관련협회 등을 대상으로 한 수요자 실태조사를 통해 현장 적용가능 기술을 도출해 온실가스 감축 후보 기술군(스마트그리드, 원자력, 신재생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각 기술별 감축 잠재량, 감축비용, 개발시기 등을 분석해 비용효과가 뛰어난 중점 추진 기술군을 20~30개 정도 도출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오는 11월까지 온실가스 감축의 비용효과가 뛰어난 중점 추진 기술군을 선정하고 내년초 로드맵 초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이후 공청회를 거쳐 내년 3월에 '온실가스·에너지 관리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된 로드맵은 내년 수립 예정인 '제2차 국가에너지·자원기술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해 향후 에너지 R&D의 핵심적인 전략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해 11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발표에 따라 에너지·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보다 체계적·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수립을 목표로 '에너지·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을 수립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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