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지식경제부]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식경제부는 탄소소재 조기 산업화를 위한 '탄소밸리 구축(탄소소재 기술집적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탄소소재에 대한 이번 조사는 최근 항공기,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등의 핵심소재로 대두되는 탄소소재의 국산화(탄소섬유, 흑연, 탄소복합재 등) 및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탄소소재가 선진국과 기술격차는 있으나 과거 실패요인(낮은 경제성, 노하우 부족, 선진국 견제 등) 개선으로 시장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편익비용 분석결과(B/C) 1.17이 나왔다. 이는 연구개발(R&D) 사업임에도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분석 결과(AHP) 역시 0.787로 사업타당성이 높게 인정됐다.
편익비용분석은 1 이상일 때 경제성 높고, 종합분석은 0.5 이상이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지경부는 탄소소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신규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기술개발과 Test-bed형 기반구축 사업이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자체에서는 이번 사업과 연계해 탄소소재 중심의 테마형 집적화단지(Carbon Valley)조성, 통합 서비스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탄소소재 생산 집적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우태희 지경부 주력산업국장은 "탄소소재에 대한 기술개발과 Test-Bed 기반구축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탄소소재 조기 국산화는 물론, 생산유발효과 3조2000억원, 고용 2만여명, 부가가치액 1조5000억원의 기대효과"를 내다봤다.
우 국장은 "탄소소재가 알루미늄의 0.25% 가볍고 강도는 철의 10배 이상으로 자동차나 항공기, 풍력발전기, 조선, 건축.토목 등의 핵심소재로 활용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17대 신성장 동력 추진에 있어서도 탄소소재의 활용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소재의 조기 국산화 및 산업화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내 탄소소재 수입규모는 2008년 약 16만t, 6821억원에 이르며 이 중 50% 이상을 일본에 의존"한다며 우리나라는 탄소섬유 사용량 세계 6위,, 탄소소재 시장규모와 성장도는 선진국 수준임에도 탄소소재 생산기반을 갖추지 못한 유일한 국가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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