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자동차, 美서 43만대 리콜

2010-08-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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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일본자동차 메이커인 혼다는 9일(현지시간) 인기 승용차 모델인 '시빅'과 '어코드' 등의 자동변속장치에서 잠금 기능에 결함이 발견돼 북미시장에서 총 42만8000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혼다의 리콜 차량들의 경우 '주차' 모드가 아닌 상태에서도 시동을 끌 수 있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에는 변속기가 '주차' 모드로 놓여지지 않을 경우 자체 잠금기능으로 인해 시동 키를 제거할 수 없게 돼 있다.

'주차' 모드가 아닌 상태에서 시동이 꺼지면 주차된 차량이 경사면에서 굴러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NHTSA는 전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미국에서 2003년형 어코드 19만7000대, 2003년형 시빅 11만7000대, 2003∼2004년형 엘러먼드 6만9000대 등이다.

또 캐나다 시장에서는 같은 모델과 연식의 차량들과 아큐라 1.7EL 모델 일부를 포함해 4만4000대가 리콜 조치됐다.

혼다는 이번 리콜을 포함해 2003년 이후 동일한 결함으로 인해 3차례나 리콜을 단행했으며 전체 리콜 규모는 14만대에 달한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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