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우리 경제가 수출과 내수 모두 견실한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5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에서 “유럽 재정위기 가능성으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모두 견실한 확장국면을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KDI는 “6월 중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최근의 경기확장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6월 중 소비관련 지표들은 민간소비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6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및부품,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전월보다 1.4%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 보건·사회복지, 교육 등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2.4%,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3.9%로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 1987년 10월의 8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8.6%,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24.2% 증가했다.
KDI는 “6월중 노동시장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6월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내려갔다.
KDI는 세계경제에 대해 “ 일부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개도국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회복 기조를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선진국의 경우 고용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주택경기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이 유지되면서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다”며 “개도국의 경우에는 중국의 긴축조치 등으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시아 신흥시장국들을 중심으로 내수와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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