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고용노동부는 4일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등 253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재학생의 취업과 진로를 지도하는 전문인력이 평균 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인력 3~5명을 둔 학교가 전체의 34.4%인 87개교로 가장 많았고, 2명(56개교, 22.1%), 6~10명(55개교, 21.7%), 1명(29개교, 11.5%)이 뒤를 이었다.
전문인력 1인이 담당하는 재학생 수는 평균 4266명(4년제 5648명, 전문대 2838명)이었고, 취업과 창업 관련 동아리는 학교당 평균 14.2개가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교비 총예산 대비 취업지원 관련 예산(외부 지원금 제외)의 비중은 0.55%로 2008년 0.36%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고용부 측은 전했다.
또 대학에서 제공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취업캠프, 취업특강 등 단기 프로그램 위주로 이뤄지고 있고, 취업 관련 교과목을 수강하는 재학생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고용부는 덧붙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학 당국의 취업과 관련한 각종 지원이 대학생들의 취업난을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1~6월22일 전국대학교육협의회와 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협조를 얻어 4년제 대학 108곳과 전문대 145곳 등 모두 253개 학교를 상대로 이메일 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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