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제주도에 들어서는 영국 명문 사립대학 분교가 오는 4일 공사를 시작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오는 4일 영국의 명문사학 '노스런던 컬리지잇 스쿨(NLCS)'의 한국학교인 'NLCS-Jeju'의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부지에서 열릴 예정인 이날 착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김우남 국회의원, 김재윤 국회의원과 제주도민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헬렌 스톤 영국 NLCS 이사회 의장, NLCS-Jeju 초대교장으로 부임하는 피터 데일리 부부와 지난달 본 계약을 체결하고 영어교육도시의 2번째 명문사립학교를 개교하게 될 캐나다의 브랭섬 홀의 카렌 머튼 교장 및 학교 관계자 등도 참석해 착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NLCS-Jeju는 10만4385㎡ 부지 위에 기숙사를 합쳐 8만7382㎡의 연면적으로 건축되며 실내 수영장, 실내 체육관, 공연장 등 시설을 갖추게 된다. 정원은 총 1388명이며 초등 5~6학년 과정인 주니어스쿨은 남녀공학, 7~11학년 중등 과정은 남녀를 구분해 2개의 별개 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대학입학준비 과정인 12~13학년 과정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수능점수에 해당) 프로그램을 채택해 남녀공학으로 운영된다.
개교 첫 해인 내년에는 영국학제에 따른 5학년 96명, 7학년 남녀 각 66명, 9학년 남녀 각 80명 그리고 11학년 180명 등 모두 568명이 모집된다.
NLCS-Jeju는 개교준비를 위해 지난달에 피터 데일리 교장을 선임했다. 데일리 교장은 현재 1700명 규모의 두바이 주재 영국사립학교에서 초대교장으로 3년을 근무했으며 이전에는 영국의 세이크리드 하트 고등학교의 부교장으로 6년간 근무했던 교육자이자 전문 학교경영자다. 향후 교사는 학생 10명당 1명꼴로 선발될 예정이다.
NLCS-Jeju가 목표로 하는 학비 수준은 동남아 유학비용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회할 수 있으나 영국이나 미국 유학비용의 절반 수준에 맞춰질 전망이다.
NLCS-Jeju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비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도입,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불우한 가정의 자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캐나다의 최고의 명문사학 브랭섬 홀과 지난달 제주 진출을 위한 계약서를 체결했으며 미국의 세인트 알반스 스쿨과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주 분교 설립을 위한 계약체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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