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뜨거운 날씨로 도시를 탈출해 휴가를 보내는 인파가 늘면서 수도권 전세시장은 개점휴업 상태다.
특히 서울 강북권, 경기 남부권 등 대규모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는 지역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역전세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면 ▲송파(-0.12%) ▲용산(-0.12%) ▲양천(-0.13%) ▲성북(-0.17%)의 전세가격은 수요가 사라지며 하락했다. 특히 양천구는 매년 여름방학에 몰리는 학군수요로 몸살을 앓던 것과는 다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역은 동두천(-0.45%)만이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 동두천시 전세가격은 인근 지역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데 급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용인시 전세가격은 대규모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린 수지구를 중심으로 계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주춤해지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0.15%)과 중동(0.21%)이 올랐다. 분당에서는 중소형 매물이 귀해 매매에 나서려던 일부 수요가 전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천지역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최근 부동산활성화 대책의 발표 연기로 매매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전세 시장도 깊은 수렁에 빠진 모습이다.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