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북한과 유엔군사령부 간 '천안함' 대령급 실무회담이 23일 오전 10시에 판문점에서 열린다.
유엔군사령부는 군사정전위원회가 19일 북한국 판문점 대표부에 대령급 회담을 제의함에 따하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2차 대령급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장성급 회담에서 논의될 주제와 일정, 그리고 절차의 상세한 사항을 다루는 예비회담의 성격이다.
앞서 북측은 지난 15일 1차 북-유엔사 천안함 실무회담 직후 추가로 실무회담을 20일 열자고 제안했지만 유엔사가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이후에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해 23일 열리게 됐다.
1차 실무회담에서 유엔사 측은 천안함 사건을 정전협정의 틀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또다시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검증할 국방위원회 검열단 파견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무접촉에 이어 제17차 장성급 회담이 개최되면 작년 3월6일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열리게 된다. 유엔사와 북한군의 장성급회담은 상호 합의에 따라 1998년 6월 23일에 첫 회담 이후 16번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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