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좌완투수인 대만의 "꿔홍즈"(郭泓志) 선수가 대만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All-Star)戰에서 뛰게 되었다.
1999년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입단한 그는 그동안 4번의 팔꿈치 수술로 인해 선발투수에서 제외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부상에서 재기하는데 성공했다.
아트란타 브레이브(Atlanta Brave)의 新人 루키 '제이슨 헤이워드'(Jason Heyward)의 부상, 그리고 그의 공백을 메워줘야 할 빌리 와그너 선수가 발목부상으로 제 역활을 못하면서 '꿔홍즈'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면서 이번에 전격적으로 올스타 멤버로 선정되는 행운을 안았다.
꿔홍즈는 시카고 컵스(Chicago Cubs) 팀과 경기를 앞두고 대만 중앙통신사(CNA)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면서 '이 날은 자신의 생일인 7월29일과는 다른 자신의 또하나의 위대한 생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대만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올스타에 선발 되었지만, 앞으로도 많은 대만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뛰게 될이며, 미국 프로야구에 많은 대만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꿔홍즈는 좌완투수로 2005년 가을 LA 다저스 MLB에 입단후 올해 제일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 방어율 0.99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27과 1/3 이닝을 던져 36명의 타자를 삼진처리 하기도 했다. 또 그는 0.77 이라는 출루율만 허용, 미국 타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미국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대만시간으로 오늘 아침, LA 아나헤임(Anaheim)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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