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코리아 서비스 네트워크 직원이 리콜 대상 차량을 구매한 차주를 직접 찾아가 차량 점검 및 수리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스바루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스바루코리아가 얼마 전 리콜을 실시한 중형 세단 레거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웃백 31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리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통상 리콜 대상 차량은 무상 수리 기간을 정해 놓고 대상 고객에 통보한 후,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수리가 가능하다.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번 리콜 서비스는 업계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스바루의 이번 리콜 대상이 비교적 적은 데다 수입을 시작한 지 2개월 밖에 안 된 브랜드인 만큼 고객에 ‘확실히 애프터서비스를 한다’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리콜은 지난해 4월 1~8일 생산 모델로 스티어링(핸들) 롤 커넥터 내 회로에 그리스(윤활유의 일종)가 많아 회로 단선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 때문에 이뤄졌다.
단선시에는 에어백 경고등 점등 혹은 기어 변속을 위한 조작키 ‘패들 시프트’, 경음기, 라디오가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달 28일 대상 모델 구매 고객에 전화와 우편으로 이 내용을 전달했고, 애프터서비스 요원이 고객이 원하는 지역을 직접 방문키로 했다.
물론 전국 주요 지역의 스바루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를 직접 방문해도 된다. 점검 및 수리는 약 10분 소요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승달 스바루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서비스는 리콜로 인한 스바루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바루는 일본 후지중공업의 자동차 브랜드로 1953년 설립 이래 1972년 세계 최초 4륜구동 승용차를 선보인 기술력으로 미국·북유럽 등지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5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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