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50돌 코오롱건설 세계 10대 '물 기업' 야심

2010-07-07 19:26
  • 글자크기 설정

국내 토목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죽령터널' 시공 2010년은 '도약을 위한 원년'의 해, 4조5천억 수주 목표

   
 

코오롱건설이 만든 태국 라차부리 수처리시설 전경. 코오롱건설은 '물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세계 10대 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코오롱건설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1960년 12월 협화실업주식회사로 출범한 뒤에 1978년 '코오롱'이란 지금의 문패로 바꿔 달았다.

이후 코오롱건설은 국내 토목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4.6km 길이의 국내 최장 도로터널인 죽령터널을 성공적으로 시공했다.

죽령터널을 시공하면서 기계굴착공법(TBM)과 발파공법(NATM), 전방예측관리시스템인 TSP탐사 등 최고 수준의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해 은탑산업훈장도 수상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시작으로 미시령터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대구4차 순환도로, 대구 제2팔달로, 신분당선전철, 포항영일만 신항, 상주시 한수관거BTL사업 등도 코오롱건설의 손을 거쳤다.

코오롱건설은 플랜트 분야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주요 화학업체 및 그룹 계열사의 화학플랜트, 합성섬유 플랜트 분야 등 다양한 시공 실적을 가지고 있다. 한솔화학 전주 과산화수소수 공장, 남해화학 여천 황상공장 등을 시공했다.

'하늘채'를 브랜드로 내세운 주택사업도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그린빌딩 시범인증을 받은 부산화명지구 아파트, 2004년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 예비인증을 받은 대전 가오지구 등 친환경 주택을 공급하면서 주거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코오롱건설은 국내 최초로 색의 에너지와 성질을 심리치료에 활용하는 컬러테라피를 주거부문에 적용하기도 했다. 또 국내 초고층 주상복합 유행의 시초가 된 분당트리폴리스를 계기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초고층 주거부문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50주년을 맞는 코오롱건설은 2010년을 '도약을 위한 원년'의 해로 정하고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미래성장을 위해 올해 수주 목표를 4조5000억원으로 정했다. 주택건축부문에서 2조3000억원, 토목환경 부문 1조7000억원, 해외사업부문 5000억원 등이다.

코오롱건설은 녹색관련 신기술·신공법·특허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적극 발굴해 수주 확대와 다변화를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물 관련 산업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해 '세계 10대 물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녹색성장 사업을 차별화 된 '원앤온리' 사업으로 선정해 다양한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코오롱건설은 제1회 국가녹색기술대상에서 수영용수 수준의 하수고도처리를 위한 'I3시스템'으로 환경부 장관상, '공동주택형 그린빌딩'으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발판으로 녹색성장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000억원을 수주 목표로 정해 지역과 공종을 다변화해 해외수주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리비아와 요르단에서 유럽업체들과 경쟁에서 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경험이 있어 5000억원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