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글로벌500기업-44] NTT

2010-06-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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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NTT그룹은 일본전신전화공사(日本電信電話公社)에서 출발한 일본 최대 통신기업이다. 1985년 민영화한 이후 전화, 데이터전송, 전신, 터미널기기 판매, 디지털데이터 교환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지역사업자인 NTT서일본과 NTT동일본, 장거리통신사업체 NTT커뮤니케이션스, 시스템구축업체인 NTT데이터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TT 1년간 주가 추이(달러·출처:CNN머니)

주력 자회사인 NTT도코모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지난해 말 KT의 2대 주주로 부상한 것. NTT도코모는 KT와 KTF가 합병하기 전부터 KTF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04년부터 사업협력조직(BTCC)을 꾸려 서비스와 기술 부문에서 협력해왔다. NTT도코모는 삼성전자가 오는 14일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갤럭시S'의 일본 공급사이기도 했다.

NTT커뮤니케이션스는 지난해 미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을 보유한 퍼시픽크로싱을 100억엔에 사들였다. 이로써 이 회사는 일본 통신업체로는 처음으로 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소유하게 됐다.

NTT는 지난해 1분기  54억엔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733억엔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6560억엔으로 1년 전에 비해 1% 줄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15년까지 광대역 네트워크 보급을 마무리하기 위해 NTT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했다. 통신업체간 경쟁을 촉진해 광대역 네트워크를 조기에 확산시키고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20만명 규모의 NTT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은 넘어야 할 산이다.

NTT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2006년에도 논의가 있었으나 자민당이 반대해 올해 재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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