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헬스케어 "2014년 글로벌 톱5 의료영상정보 업체로 도약"

2010-05-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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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코스닥상장을 제2의 도약 계기로 삼아 4년 후 3400만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인피니트헬스케어 김선주 대표이사(사진)는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통해 미국 등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규 제품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노하우와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주요 지역에 추가법인 및 지사를 신설해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중동, 중남미, 인도 등 이머징 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품에 대한 검증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사 대비 중소기업이라는 이유 하나로 해외 바이어들이 계약에 앞서 불안해 하곤 했다"며 "이번 증시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회사 신뢰도를 더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의료영상정보 전문기업으로 꼽히는 인피니트는 병원에서 컴퓨터를 통해 의료영상을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팩스(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를 개발·서비스하는 기업이다.

팩스는 병원에서 사용되는 X-ray, MAI, CO 등 의료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로 저장, 네트워크를 통해 진찰실, 병동 등 컴퓨터가 있는 곳에서 실시간으로 조회·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디지털 의료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1906개 대학병원 및 의원·보건소 중 876곳이 인피 니트의 팩스를 설치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 이후 10여 년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김 대표는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 국내 대학병원(총 870개) 점유율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지보수 계약율도 85%에 달한다"며 "미국·영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에 7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협력사로는 도시바 니혼코덴, 미디어, HP, 오라클 등을 꼽았다.

인피니트와 비견할 만한 국내 경쟁사로는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등이 있다. 그러나 인피니트는 국제 표준에 맞춘 패키지형 SW를 수출하는 반면, 이들 기업은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SW를 개발·지원하는 형태로 차이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인피니트는 향후 글로벌 경쟁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솔루션 판매와 서비스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신개념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서비스인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존 제품을 차세대 팩스 SW로 무상 업그레이드하고 계약기간 동안 지속적인 솔루션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고객으로 유도하고 평균 3~5년마다 팩스 교체와 업그레이드에 드는 고객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3차원(3D) 가시화 솔루션 시장 확대 및 비방사선과 영역 제품 시장 개척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5월13일 공모가가 확정되면 17일~18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밴드는 4200원~5200원으로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일반청약자 9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126~156억원 규모다.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총 상장주식수는 2347만467주로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1229만7032주(52.4%)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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