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EO 6인이 권하는 청소년 추천도서 12선

2010-05-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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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LG CEO들이 청소년들이 탐독할만한 권장도서 12권을 직접 추천해 눈길을 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 등 LG CEO 6명이 청소년기에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 두 권씩을 선정해 추천평과 함께 사내 인트라넷 및 LG홈페이지(www.lg.co.kr)에 소개한 것.

LG CEO들은 LG가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테마인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캠페인의 일환으로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권장 도서를 직접 소개하게 됐다.

청소년들이 독서를 통해 꿈을 키우고 내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LG CEO들은 청소년들이 창의와 자율을 바탕으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을 특히 많이 추천했으며, 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과 청소년기에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책들도 다수 추천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무수히 많은 영웅호걸들의 쟁투와 지략을 담은 <삼국지> (나관중)을 추천하며 “현명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주는 수많은 지혜가 담긴 이 책이 청소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오 서브원 사장은 조선시대 박지원이 청나라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문물과 제도를 경험하고 기록한 <열하일기> (박지원)을 소개하면서 “조선시대에 살았지만 벌써 당당한 세계시민으로 나아간 작가 박지원을 통해, 현재를 사는 청소년들이 좀더 폭넓은 사고와 당당함을 갖춘 세계인으로서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 사장은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유명한 명제를 담고 있는 <역사란 무엇인가> (E.H.카)를 추천하며 “시대를 통찰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사인식과 상황분석의 힘을 키워준 책”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일독을 권했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세계적인 금융투자가 짐 로저스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에 대한 스스로의 체험과 연구를 통해 투자의 안목을 넓히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한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 (짐 로저스)를 추천하며 “청소년들이 이 세상의 변화를 교과서가 아닌 스스로의 체험에서 배우고 보다 큰 안목을 갖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학자인 우장춘 박사의 전기를 다룬 <인간 우장춘> (김태욱)을 소개하며 “하루에도 몇번씩 패러다임이 바뀔수 있는 초고속 시대를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끊임 없는 발상의 전환과 열정을 배우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세계적인 경영 선구자 마커스 버킹엄이 20년 동안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성공의 비밀을 제시한 <강점> (마커스 버킹엄)을 추천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점을 보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각자가 지닌 강점에 집중해 성공을 체험하고, 청소년기부터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고 이를 계획대로 달성하기 위한 실천법을 다룬 <목표에 집중하라> (발터 시몬)을 소개하며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집중해서 고민하고 철저히 준비한다면, 도전적인 목표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은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해 가는 과정을 그린 <데미안> (헤르만 헤세)를 추천하면서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 고민하게 해 주는 이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자아를 확립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는 지표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 월마트를 창시한 샘 월튼의 성공 비결을 담은 <샘 월튼, 불황없는 소비를 창조하라> (샘 월튼)을 소개하면서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된 후에도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했던 ‘가난한 집 아들의 성공 이야기’가 올바른 부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어린 왕자가 여러 행성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일화를 들려주는 <어린왕자> (생텍쥐페리)를 추천하면서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진정한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은 용기와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세 모자와 이들을 배려하는 우동집 주인 부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를 추천하며 “부와 명예, 성공이 강조되는 현실이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은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수필 <인연> (피천득)을 권하면서 “맑고 아름다운 마음가짐에 눈뜨게 하고 자유로운 감수성의 폭을 넓혀준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을 읽으면서 젊은 여러분들도 아름답고 자유롭게 꿈꾸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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