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에 좋다던 식품 알고보니 ‘소염진통제’ … “복용시 큰 일”

2011-03-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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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사용에 금지된 진통제와 소염제를 섞어 식품원료를 제조·판매해 온 업자가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진통·소염 의약품성분인 ‘이부 프로펜’과 ‘디클로페낙’을 식품 원료로 몰래 섞어 판매한 박모씨(남, 49세)를 식품위생법 제6조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이 원료로 완제품을 제조해 관절염·허리디스크·오십견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한 북설악농수산 대표 김모씨(남, 53세)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번에 적발된 박모씨 등 3명은 2009년 5월경부터 2010년 3월경까지 자라분말 등 6종의 한약재에 동 의약품성분이 함유된 분말을 3%씩 섞어 ‘나트라환’과 ‘L-바로나환’이라는 제품(기타가공식품) 총 579kg (362,188포, 1.6g/포), 시가 5억원 상당을 제조해 대리점, 인터넷, 한의원 등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제품을 검사한 결과 ‘나트라환’ 제품에서 이부프로펜 28.16㎎/1포(1.6g), 디클로페낙 11.04㎎/1포(1.6g)이 검출됐으며, ‘L- 바로나환’의 경우 이부프로펜 23.5㎎/1포(1.6g), 디클로페낙 8.6㎎/1포(1.6g)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이들 식품을 장기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위험과 위장관 출혈 등 위장관계 위험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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