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금호타이어의 임단협(임금·단체 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9일 산업은행은 채권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었던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설명회'를 취소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워크아웃 절차도 중단됐다"며 "노조가 채권단에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워크아웃을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노조의 동의 없이는 긴급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워크아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에 1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3000만 달러 한도의 신용장(L/C) 신규 개설도 할 수 없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워크아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이달 20일까지는 회사측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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