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IT인프라를 공유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활용이 기업에서 개인 고객으로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스마트폰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인터넷 기업들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개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저장 공간을 늘려주는 것부터 단말기에 관계 없이 증강현실과 네비게이션 등 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까지 다양화 되는 추세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 대표적인 것은 구글의 네비게이션과 포털 지도 서비스(구글 어스)다.
최근 공개된 구글의 네비게이션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면 종류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포털에서만 서비스되던 구글의 지도 서비스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국내 업체들도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나우콤은 최근 아이폰의 용량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우콤이 출시한 세컨드라이브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은 1TB(1024GB)의 개인 웹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이 서비스는 단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서파일의 대부분 포맷을 지원하고 음악파일을 아이폰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동영상 파일의 AVI, WMV, MPEG 등 포멧의 재생을 지원해 별도의 인코딩 작업이 필요없는 것도 특징이다.
틸론은 지난해 말 웹상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엘클라우드’를 오픈했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한컴 오피스, MS오피스 등을 활용해 문서 편집 등을 할 수 있다.
삼성SDS도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삼성SDS는 기업용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인 모바일데스크를 개인 이용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3스크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클라우드를 통해 개인 사용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접목되면 이동하면서도 데스크톱 수준의 컴퓨팅 환경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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