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GSK가 제조하는 유아 장염예방 경구용 백신 '로타릭스' 사용이 지난 23일 자로 잠정적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로타릭스(로타생바이러스백신)에서 돼지고기나 그 가공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PCV 1 DNA가 검출됐고 제조사인 GSK Biologicals의 자체 시험에서도 동일 바이러스 DNA가 확인돼 이 백신의 잠정적 사용중지를 권고하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청은 PCV 1(Porcine circovirus 1)는 동물이나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까지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지만 사전 경계조치로서 추가적 조사기간 동안 백신 사용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청은 GSK에 관련 자료 일체를 요청했고 향후 자료검토·외국 조치사항 등을 종합해 필요한 경우 전문가 자문을 거쳐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허가된 유아 장염예방백신은 벨기에 GSK의 로타릭스와 미국 Merck의 로타텍 등 2품목이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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