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삼성SDS· 미국 생명공학기업 라이프 테크놀로지(LT)가 손을 잡고 '개인 유전체(게놈.GENOME) 정보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의료원· 삼성SDS· LT 등 3개 기업은 24일 삼성의료원에서 '인간 유전체 시퀀싱 및 유전자 기반의 진단ㆍ치료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삼성의료원은 의료 전문인력 및 노하우를, 삼성 SDS는 클라우드컴퓨팅 데이터센터에 기반한 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력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서비스 플랫폼을, LT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기(SOLiD 시퀀서) 및 시약 등의 최첨단 바이오기술(BT) 장비를 공유하게 된다.
또한 3사는 인간 유전체 시퀀싱에서부터 유전자와 질병 간의 관계 분석에 이르는 글로벌 통합 서비스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의료원은 이번 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유전검사실을 갖췄으며, 삼성SDS는 1000개 이상의 CPU로 구성된 유전체 분석 전용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인포메틱스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한 명의 인간 유전체 전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10테라바이트(약 1만개의 영화파일)에 해당하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저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핵심이라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한편, 개인 유전체 정보서비스는 개인별로 다른 유전물질(DNA)의 염기서열을 해독함으로써 특이 질병유전자의 존재 빈도나 질환 요인 유전자를 탐색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보통 유전체 정보는 네가지 염기서열(AㆍTㆍGㆍC)의 순서로 나타나는데, 사람의 30억개 염기서열 가운데 99.9%는 같고 0.1%가 달라 개인별 형질 차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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