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관련 사업이 IT서비스 업계에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이 기업의 스마트폰 업무 환경에 맞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모바일 뱅킹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모바일 관련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모바일데스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SK C&C는 북미 시장에 모바일 뱅킹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LG CNS도 모바일 관련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초 첫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데스크를 올해는 일반 기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모바일데스크는 스마트폰 등 휴대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메일 확인, 결재, 일정관리, 직원 조회 등 모바일오피스 기능을 구현한 서비스다.
특히 모바일데스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체인지와 IBM 도미노 등 주요 그룹웨어 기능을 지원해 기업들은 주요 업무를 모바일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삼성그룹의 40여개 관계사에 모바일데스크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대한항공, 한진해운, GS칼텍스 약 55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현재 삼성SDS 모바일데스크는 옴니아2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기종에 맞게 설계돼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통3사의 가입자들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올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도 모바일데스크를 적용하고 일반 기업 고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 C&C는 모바일 뱅킹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SK C&C는 지난 2008년 미국 금융 서비스 사업자인 '모바일 머니 벤처스'가 발주한 '모바일 머니 2.0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2월과 3월 모바일 머니 2.0 플랫폼 확산 1·2차 사업을 연속 수주한 SK C&C는 미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괌, 대만, 호주 등 아시아 주요 9개국에 모바일 머니 플랫폼을 구축하고 모바일 뱅킹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 C&C는 올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 뱅킹 솔루션 '모바일 온(Mobile On)'을 미국 현지지사를 통해 북미 지역 등 해외 시장에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SK C&C의 모바일 뱅킹 솔루션 모바일 온은 휴대폰에서 은행계좌 조회, 이체, 고지서 납부 등 기본적인 금융 거래는 물론 증권 거래와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LG CNS도 현재 모바일 관련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 관계자는 "모바일 솔루션 개발이나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그룹내 통신 관계사인 LG텔레콤 등과 협력하거나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 관련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 등에 대해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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