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는 인천-방콕 노선에 이어 두번째 국제선 취항지로 괌을 채택한 것이다.
진에어는 오는 3월말 180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신규로 도입해 인천-괌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아침에 출발해 낮에 괌에 도착하는 운항 스케쥴로 괌 여행이 편리해졌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인천-괌 노선을 단독 운항중인 모회사 대한항공의 출발시간이 저녁시간인 점을 고려할 때 고객의 선택의 폭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가격은 기존 가격 대비 85% 내외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아시아 저비용항공사로서는 최초로 미국의 운항허가를 취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항공안전을 최우선하는 미국 교통부의 엄격한 심사기준과 FAA(미연방항공청)의 엄밀한 심사에 부합해야 한다. 진에어는 이를 위해 지난 1년여간의 착실한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항공관계자들은 최근 몇 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규 항공사가 미국 시장을 진출한 사례가 없어 진에어의 금번 괌 운항에 무척 고무됐다는 후문이다.
이진우 진에어 영업지원팀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일단 취항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적은 경쟁에서 안정적으로 운항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아침 출발 스케쥴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방콕 노선과 같이 괌의 오전 출발은 괌의 휴양을 즐기고 싶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에어는 2007년 7월 첫 운항 이래 현재까지 만 3년간 약 1만4200회를 운항하면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운항해왔다.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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