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국내 은행과 카드사 등의 신용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15일 S&P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금융지주, 신한카드 등 6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며 “안정적 경기회복세 지속과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회복세가 그 이유”라고 밝혔다.
S&P는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이들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이 강화된 것을 고려한 조정”이라며 “현재의 등급수준에서는 가계와 중소기업의 높은 레버리지로 인해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등급 전망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S&P는 “민간 부문의 높은 차입으로 은행의 자산건정성이 악화될 수 있는 위험은 향후 2~3분기 동안 지속 될 것”이라며 “특히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 하반기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S&P는 “47%의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담보인정비율(LTV)을 유지하는 덕분에 가계 부문의 레버리지와 관련된 리스크는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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