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중국펀드, 큰손은 글로벌펀드 선호

2010-03-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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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은 중국과 신흥국 펀드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큰손들은 글로벌주식펀드나 금융섹터펀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개미들은 전체펀드 설정액의 5.88%를 중국주식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신흥국주식펀드는 3.8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1.01%),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0.97%), 인도주식펀드(0.47%), 남미신흥국주식펀드(0.42%), 러시아주식펀드(0.37%), 유럽신흥국주식펀드(0.34%) 순이었다. 이에 비해 글로벌주식펀드나 금융섹터펀드 설정액 비중은 각각 12위와 18위에 그쳤다.

반면 큰손이나 기관들이 주로 투자하는 해외사모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설정액 비중 0.09%인 글로벌주식펀드가 선호된 데 이어 금융섹터펀드가 0.0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주식펀드, 에너지섹터펀드, 북미주식펀드가 각각 0.03%, 0.02%, 0.01%를 차지했다.

수익률은 개미보단 큰손들이 앞섰다. 올 들어 중국주식과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수익률은 각각 -3.38%, -1.57%로 금융섹터(2.03%)와 글로벌주식(0.16%)에 크게 뒤쳐졌다.

금년 들어 해외주식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입도 대조적이다.

연초 이후 개미들이 주로 투자하는 공모 해외주식펀드에서는 1조468억원이 빠졌지만 큰손이나 기관들이 선호하는 사모 해외주식펀드로는 246억원이 들어왔다.

해외펀드 주식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 폐지가 결정돼 해외주식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이 본격화된 작년 하반기 이후 자금 유출입을 따져봐도 공모 해외주식펀드에서는 4조5811억원이 감소한 반면 사모 해외주식펀드로는 2465억원이 순유입됐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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