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사진) NHN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정책당국이 모바일 공정경쟁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검색엔진이 기본 탑재되는 것은 심각한 걱정거리다"라고 말했다.
현재 NHN은 국내 스마트폰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의 공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대거 출시가 예정돼있는 안드로이드폰에는 구글 검색이나 지메일, 유튜브 등이 핫키 등으로 기본 탑재된 반면 네이버의 검색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다운로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제조사, 이통사 등 긴요한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우리가 의지할 것은 실력으로서 사진이나 음성에 특화된 모바일 검색 전략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NHN의 일본 검색업체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회사를 성장시키는 중요 정책 중 하나는 인수합병(M&A)"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유무선 검색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개방'에 대해 "그동안 NHN은 폐쇄적이라는 언론이나 블로거들의 지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홀가분하게 얘기할 수 있다"며 "네이버도 지식인 등 일부를 빼고 대부분을 다 열었으며 구글도 유튜브와 지도 등 핵심 콘텐츠에 대해선 손해를 보면서 개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달이면 취임 1주년을 맞는 그는 "승부는 지금부터"라며 "이제까지 준비운동을 했고 우수인력과 투자여력으로 NHN은 경쟁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