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실속형으로 바뀌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닐슨컴퍼니와 전국 316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주부들은 축산물을 지난해 보다 10.9% 많이 소비했고 수산물은 6.8%, 라면(4.8%),농산물(1.6%)로 순으로 많이 소비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냉동·냉장식품의 구매는 14.8% 감소했고 이·미용품과 주류등도 각각 12.8%, 6.2% 줄었다.
대한상의는 "경제위기와 웰빙 트렌드의 영향이 냉장·냉동식품의 소비를 줄인 원인"이라며 "20,30대 젊은층에서 쇼핑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위기 후 1년간 40대 가정은 4.0%, 50대는 1.1% 각각 지출이 감소한 데 비해 20대는 8.1%, 30대는 4.2% 증가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소득 350만원 이상의 가정주부들은 장바구니 지출을 3.5% 늘었지만 소득 200만원 미만 가정은 2.9%, 200만∼350만원 가구는 1.4%가량 줄었다.
지난해 주부들의 생필품 쇼핑장소는 대형마트가 37.7%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슈퍼마켓(23.6%), 농수축협(5.8%), 인터넷쇼핑(2.2%), 백화점(2.0%), 홈쇼핑(0.5%), 편의점(0.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주부들의 생필품 쇼핑장소는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대형마트가 37.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슈퍼마켓(23.6%), 농수축협(5.8%), 인터넷쇼핑(2.2%), 백화점(2.0%), 홈쇼핑(0.5%), 편의점(0.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재래시장과 제과점, 정육점 등 단품 매장은 28.1%였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shu@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