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목 조르고 입 막았던 기억이 난다”

2010-03-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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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 이후 범행을 부인해 왔던 김길태가 살해 사실을 일부 자백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경찰은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피의자인 김길태(33)가 이 양을 납치,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이 양의) 목을 조르고 입을 막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며 “14일 오후 확보한 시신유기 자백을 바탕으로 납치와 성폭행, 살인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김 씨의 진술 내용 가운데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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