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자인을 강화하고 성능을 높인 노트북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은 노트북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하거나 파워 유저 등을 겨냥한 고성능 제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출시한 X170 노트북이 현재까지 6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 X170 | ||
이 제품은 1.46kg의 가벼운 무게와 두께 25.4mm의 '울트라-씬(Ultra-thin)' 플랫폼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X170은 넷북보다 가벼우면서도 최신 인텔코어2 프로세서의 장착으로 높은 성능을 발휘해 일반 문서 작업부터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 등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펄 화이트, 자마이칸 엘로우, 큐피드 핑크, 펄 블랙 등 4가지 컬러를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시켰다.
LG전자도 얇고 가벼우면서도 고성능의 X300 노트북을 지난달 출시했다.
X300은 17.5mm 두께에 무게가 970g에 불과한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으로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에서 첫 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LG전자 X300 | ||
이 제품은 기존 하드디스크(HDD) 대신 64GB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DD)를 탑재해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높이고 게임, 동영상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델 컴퓨터도 최근 6가지의 다양한 컬러를 적용한 '델 스튜디오 15'를 출시했다. 델 컴퓨터가 봄 시즌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디자인을 강화한 이 제품은 최신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이달 25일까지 구매 고객에게는 4GB 메모리와 500GB 하드디스크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한국IDC 권상준 연구원은 "게임이나 기업 업무 처리에 적합한 고성능 노트북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노트북 업체들은 고성능이면서도 디자인과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통해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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