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GM대우 판매계약 해지에 '하한가'

2010-03-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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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판매가 GM대우의 영업권 계약 해지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대우차판매가 발표한 인천 송도개발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날 판매 계약 해지 통보에 빛을 바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차판매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6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평소 20~70만주에 불과하던 거래량도 493만8000만주에 달했다. 특히 매도 창구상위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GM대우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차판매와 총판 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우차판매가 발표한 롯데건설, 대우건설과의 인천 송도개발 양해각서(MOU) 체결 호재도 떨어지는 주가엔 속수무책이었다.

증권가는 이번 계약 해지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면서도 영업이익 면에선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GM대우와의 계약 해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이에 따라 대우차판매의 매출은 4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지난 해 GM대우 자동차 판매로 영업손실을 기록해 영업이익 면에선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대우차판매는 과거보다 버스와 트럭 판매에 집중하고 수입차 브랜드를 확대해 매출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차판매가 신성장 동력으로 준비 중인 전기차 판매와 올해 본격적으로 착수할 송도개발사업을 통해 실적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대우차판매는 공시를 통해 "차량 생산자이자 공급자인 GM대우의 공급 거절에 따라 GM대우 자동차 판매 영업을 정지한다"고 확인했다.

대우차판매는 "GM대우와의 판매 계약 해지로 매출이 35% 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다른 브랜드를 영입하는 등 매출 보전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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