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현대차가 최근 미국 마케팅 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사가 발표한 올해 ‘고객 서비스 만족도 조사(CSI)’에서 일반 브랜드 23개사중 9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6년부터 10~11위에서 머물다 이번에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8점 상승한 771점을 얻어 혼다(760), 도요타(741), 닛산(731) 등을 모두 제치고 아시아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756점을 얻어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한 13위에 올랐다. 8단계 상승으로 11위에 오른 폴크스바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그 밖에 미국 브랜드 험머·새턴·뷰익·시보레가 1~4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조사는 구입 후 3년 이내 딜러의 정비서비스를 받았던 소유주를 대상으로 수리와 시설 및 서비스 만족도를 총 16개 항목으로 채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서비스 만족도는 현지에 기반을 둔 미국 메이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대부분 외국 업체가 고전한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상승세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 10위권에 진입한 해외 브랜드는 5위를 차지한 BMW 미니와 현대차가 유일하다.
한편 제이디파워사는 1968년 설립 이래, 소비자 만족도·품질·소비자 행동 등에 대한 조사를 수행해 온 글로벌 마케팅 조사업체다. 각 조사 결과는 자동차 분야를 비롯한 소비재 전 부문에서 소비자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표 제공=현대차)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